후기 인터뷰"매일 보는 친구들과는 할 수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친구들이 생겼어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책이 전하는 좋은 메시지를 공유하고자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계시는 ‘책먹남’ 변재윤 님을 만났습니다. 재윤님은 2019년 6월 베스테디 클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브링크를 꾸준히 하고 있답니다.🏃


Q.브링크 오기 전까지 개인이 운영하는 독서모임도 많이 참여하셨다고 들었어요! 혹시 다른 독서모임에서 느낄 수 없는 '브링크' 만은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네, 맞아요. 브링크 오기 전까지는 개인이 운영하는 독서모임에 참여했지만 멤버분들 참여율도 저조하다 보니, 모임이 열리지 못한 경우도 많았어요. 그리고 모임에 가도 깊은 대화를 하지 못했어요. 확실히 모임을 주최하는 개인의 스타일이 독서모임에 많이 녹아있었던 거 같아요. 만족하는 독서모임이 없어서 이리저리 방황하다,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과 약간의 강제성이 동반된 브링크에서 진짜 독서모임을 하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저는 브링크만의 또 다른 매력은 '경청'인 거 같아요. 어느 모임을 가든 사람들이 서로 자기 이야기를 하기에 바쁜데, 신기하게 브링크에 오시는 분들은 모두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준 점이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자기 생각을 정답처럼 강요하는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Q.브링크에서 읽은 책 중 ‘선량한 차별주의자’라는 책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재윤 님 인생 책이라고 하셨는데, 모임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셨나요?  


먼저 제가 이 책을 인생 책이라고 꼽은 이유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수많은 인식 밖의, 소극적 차별 들에 대해 낱낱이 드러낸다는 것이에요. 성별, 인종, 성적 취향, 사회적 명예, 나이 등 수많은 조건에 대해 다른 계층의 사람들, 상대적으로 약자에 속하는 계층의 사람들이 기득권층에게는 전혀 차별 같아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어떻게 열등감을 느끼고 차별로 받아들이는지를 알려줘요. 


정말 놀랄 정도로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에 차별이  산재해있고 우리는 알게 모르게 차별을 받고 또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어요.


독서모임에서는 남녀간의 입장 차이, 소수자 등의 주제로 ‘답이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우리는 차별에 대해 계속 공부해야 하고 알아가야 한다고,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되지 않기 위해 자신과 다른 계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고 말한 멤버분의 이야기가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요.




Q.브링크 모임에서 "사람은 사람을 통해 성장한다"라는 말을 해주셨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로 그런 말을 하셨나요?   


음, 3시간 30분 동안 브링크 멤버들과 대화를 하고 나면 고민에 대한 해답이 나올 때가 많았어요. 제가 하는 고민을 먼저 하신 분들로부터 얻는 도움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브링크에서는 어떠한 이해관계 없이 서로 멘토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그걸 제가 직접 느끼면서 매월 다시 태어나는 느낌을 받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