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홀린 『나의 눈부신 친구』는 제 인생 소설입니다. 이탈리아 나폴리 폐허에서도 빛나는 두 여자의 우정을 담은 이야기인데, 그들의 삶은 아름답지만 냉혹하고 맹렬해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감정선은 강렬하고 인물들은 욕망과 분노에 차 있어서, 겉으로 보기에는 차갑지만, 소설에는 뜨거운 마그마가 들어 있는 광활한 문장으로 가득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굶주린 듯 다음 페이지를 서둘러 넘기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이번 달 <모던 클래식>에서는 얼굴 없는 작가 엘레나 페란테의 클래식 [나의 눈부신 친구]를 함께 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