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두 번, 자기만의 ‘생각하는 길’을 산책한 찰스 다윈
일에 좌절할 때마다 숲속으로 도망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아이디어를 확장하고 싶을 때 동료들과 함께 산책한 스티브 잡스
이들처럼 하루 30분만 이라도 우리 함께 걸어볼까요?
요즘은 삶의 많은 것이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일단 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데 익숙해지면 다른 수단과 비교할 수 없는 그 편리함을 거부하기란 어렵습니다.
세상에서 속도가 가장 느린 일인 '걷기'는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반란입니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하나의 예로, 걸어서 등반하지 않고 차나 헬리콥터 안에 앉아 산 정상에 오르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발밑의 땅을 느끼며 걷기에 온 힘을 쏟고 바람, 냄새, 날씨, 빛의 변화를 경험했을 때 나라는 존재와 내가 발 딛고 선 주변 환경을 보다 실제적이고 세밀하게 규정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세상의 요구와 속도에서 벗어나 ‘걷는 존재’, ‘탐험가’로서의 나를 만나는 시간은 200만 년에 거쳐 우리 안에 내재되어 온 본능에 충실한 삶, 그 순수한 기쁨과 완벽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게 해줍니다.